자두의 달달함과 체리의 상큼함이 가득, 과일의 고장에서 난 특별한 과일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에서 바이오체리 출하가 한창이다.

청정 자연 환경 속에서 풍부한 일조량, 높은 일교차 등 생육환경이 좋아 이곳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체리 또한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영동 학산면 한 골짜기의 신간호(남·65세) 씨는 한여름 무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빛깔 좋고 맛 좋은 바이오체리를 수확하느라 손길이 분주하다.

바이오체리는 체리와 자두가 교잡된 과일품종으로 수확시기는 7월~8월경이며, 당도 13브릭스, 과중은 20~30g 정도이다.

자두의 달달함과 체리의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검은색에 가까워야 잘 익은 상태이고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블랙자두라고 불리기도 한다.

몸을 이롭게 하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고, 면역력 증가와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한창 인기 몰이중이다.

재배가 용이하고 저장성 등 시장경쟁력이 높아 신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신간호 씨는 과일의 고장, 영동의 매력에 반한 귀농인이다.

서울에서 의류 부속품 분야에서 사업을 하다, 농촌으로 돌아와 3년전부터 이 바이오체리 재배를 시작했다.

농업 분야에선 초심자지만, 벤치마킹과 연구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금씩 전문가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영동군도 그의 열정에 호응해 운반기, 관리기 등 농기계 지원 보조사업으로 안정적인 농업 생산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농업인 새소득 개발을 위한 군의 의지와 지역 농업인의 열정이 조화된 합작품인 셈이다.

현재 1㎏ 7천원선에 출하되고 있으며, 올 한해 3여톤 생산이 전망되고 있다.

신 씨는 이 바이오체리를 활용한 와인 제조도 연구중이다.

신간호 씨는 “영동의 청정 자연 속에서 빛깔 좋고 맛 좋은 바이오체리가 나오고 있다”라며, “영동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건강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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