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태안읍 삭선3리 무더위쉼터에서 주민들이 폭염을 피해 정담을 나누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이 갈수록 심해지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무더위 쉼터(정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현재 188개 마을회관이 무더위 쉼터로 사용되고 있으나, 에어컨 장시간 노출로 노인들이 냉방병 위험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군은 마을회관 부지 내 ‘무더위 쉼터(정자)’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미 정자가 설치된 45개소 외에 모두 143개소에 정자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 정자는 자연풍과 그늘막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고 별도의 관리자가 없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군은 마을별 주민수 등을 검토해 2020년부터 연차별로 ‘무더위 쉼터(정자) 조성’을 추진, 2024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1970~80년대 동네 주민들이 모여 음식을 나눠 먹으며 동네 소식도 공유하던 정자를, 폭염을 피하는 무더위 쉼터이자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