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로 실시된 옥천군 ‘종자보급 및 대량생산 방류사업’ 성과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 옥천군은 어민들이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전국최초로 실시한 ‘민물고기 종자보급 및 대량생산 방류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민들이 내수면연구소로부터 지원받은 치어를 직접 생산하고 자신들의 어장에 방류하는 ‘내수면 자율갱신 자원관리 시스템’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3개 어업단체(금강 다슬기 자율관리 어업공동체·향수 자율관리 어업공동체·금강유원지 자율관리 어업공동체)에 시설비와 순치어(1.0cm미만)60만마리를 각각 지원한 결과 금강다슬기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에서 올해 15만 마리의 토종붕어 치어(5.0cm)양식을 성공했다.

이들은 건강하게 자란 토종붕어 치어를 금강(이원면 칠방리)에 방류하고 오는 9월까지 다른 2개 단체도 방류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군은 치어 생산에 필요한 사료와 약품 등을 지원하고, 충북 내수면산업연구소는 양어시설 기술과 치어생산 방법 지도를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붕어는 생태계 먹이사슬의 기본 어종으로 풍부한 어족 자원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부가가치도 높아 어민들의 소득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토종어류 방류사업과 외래어종 퇴치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풍요로운 내수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치어는 전염병 검사를 모두 마치고 양질의 황토 토질에서 사육된 건강한 종자다. 옥천 박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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