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 무료제공, 고향의 풋풋한 정 나눠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 영동군 도마령 산촌문화측제가 고향의 풋풋한 정을 일깨우며 이색문화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이 축제는 마을주민들이 관광객에게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저녁밥을 무료로 지어주는 산촌식사와 함께 다양한 공연까지 선사, 무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마춤이다.

올해 다섯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상촌면과 용화면 마을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1회 행사를 시작하여 2회 축제부터 ‘도마령사람들’이라는 법인을 만들었다.

축제 1부는 지역 농특산물과 함께 도마령 산촌 사람들이 정성껏 준비한 저녁밥을 어울려 먹으며, 훈훈한 산골 생활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긴다.

2부는 오케스트라, 색소폰, 바이올린, 초대가수 등의 공연을 진행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 예술인들이 화합과 소통의 분위기 아래 멋스럽고 운치 있는 밤을 즐긴다.

공동축제추진위원장인 임종덕 씨와 박희호 씨는 “아름다움과 산골생활의 낭만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세심하게 축제를 준비했다”라며 “지역주민과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여 무더운 여름밤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내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마령은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는 데서 이름 지어졌다.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고갯길로, 정상의 전망대에서 매혹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영동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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