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을 할 예정인 가운데 충북 출신 2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으로 표완수(71) 시사인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표 대표는 지난달 이효성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기 전부터 청와대 인사검증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과 현 방통위 상임위원들도 표 대표가 방통위원장 개각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장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청주 출신인 표 대표는 청주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74년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경인방송 대표(2000), YTN 대표(2003), 시사IN(2009) 대표 등을 역임한 정통 언론인이다.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주고 10년 선배다.

차기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56)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수는 청주여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과와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받은 후 줄곧 재벌 규제와 경쟁정책을 연구한 학자다.

지난 2003년 저술한 ‘기업지배구조 및 수익성’ 논문은 세계 3대 재무전문 학술지로 꼽히는 금융경제학 저널(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다.

조 교수는 2013년부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도 일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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