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증평군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의 민원 업무를 돕기 위해 시행하는 외국인 통역 콜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724명으로 군 인구 3만7540명의 1.9% 수준이다.

중국인(한국계 중국인 포함)이 249명(34.4%)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140명(19.3%), 네팔 53명(7.3%), 우즈베키스탄 44명(6.1%)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건설·농업 종사자는 202명(27.9%), 혼인 국민배우자 198명(27.3%), 방문 취업자 126명(17.4%) 등 순이다.

군은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 체류지 변경, 여권발급 등 신청 시 통역 도우미와 연결해 민원 업무를 처리한다. 외국인이 통역도우미와 통화 후 도우미가 공무원에게 다시 설명하는 방식이다.

통역 도우미는 증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상주하며 중국어, 베트남어로 통역 서비스를 한다.

군은 외국인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어로 작성한 민원서류 해석본을 민원실에 비치했다.

가족돌봄나눔사업, 생애주기별 가족교육 등 증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각종 프로그램 안내를 위해 리플릿도 제작, 배부하고 있다.

박규희 민원과장은 "외국인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외국어 통역서비스를 다국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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