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초등학생 40명이 지난 9일 충북 음성군의 '토가공방'을 찾아 농촌문화를 체험했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서울 강동구 초등학생 40명이 지난 9일 충북 음성군의 '토가공방'을 찾아 농촌문화를 체험했다. 강동구는 음성군의 자매도시다.

11일 군에 따르면 이날 강동구 학생들은 도자기 만들기, 손수건 천연염색, 원목 문패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농장에 방문해 옥수수를 손수 따서 쪄먹는 등 농촌문화를 만끽했다.

특히 반기문 평화기념관 및 생가를 방문해 학예연구사로부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유년 시절과 UN사무총장이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 임기동안 활동한 세계 각국의 우호 관계 개선과 분쟁 해결 등에 대한 설명을 들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제가 직접 옥수수를 따서 쪄먹는 것이 재미있었다"며 "반기문 평화기념관에 걸려있는 반 총장님의 명언인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라는 말을 항상 명심해 내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이번 강동구 학생들의 방문에 이어 오는 13일엔 음성군 학생들이 서울 강동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음성군 청룡초등학교 학생 27명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지를 방문해 움집체험과 박물관을 견학할 계획이다. 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투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어린이 문화체험 교류를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며 "도시‧농촌 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견문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군과 서울 강동구청은 지난 1999년 3월 자매결연 체결 후 도시·농촌간 어린이 문화체험 교류 행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고, 이를 통해 양 지자체 간 우호와 협력 증진을 꾀하고 있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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