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1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충북은 오후에, 충남은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13일 새벽 3시까지)은 충남서해안 20~60㎜, 대전·세종·충남 내륙 5~40㎜, 충북 5~20㎜다.

비가 오는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은 일시적으로 한풀 꺾이겠으나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이번 주말까지 낮 기온이 폭염주의보 기준인 33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보여 폭염특보는 장기화되겠다. 열대야도 여전해 폭염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청주·보령 27도, 충주 26도, 제천·세종·공주 25도 등 24~27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34도, 대전·청주·세종·제천·공주 33도, 보령 32도 등 31~34도가 되겠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됐던 9,10호 태풍이 모두 한반도를 비껴가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한 9호 태풍 레끼마는 중국 동해안에 상륙해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 13일께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며, 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 남해안에 상륙한 뒤 열도를 관통해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레끼마는 서해와 남해안에 강풍과 비를 뿌리고, 태풍 크로마는 14일부터 울릉도, 독도 등 동해에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됐다. 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