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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폐암, 그 막연한 두려움에 대하여
의학칼럼/ 폐암, 그 막연한 두려움에 대하여
  • 동양일보
  • 승인 2019.08.1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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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충북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동양일보) 사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방법은 현재까지 금연 이외에 없다. 이미 피운 담배의 영향이 없어지는 데 약 15년이 걸린다고 하니 지속적인 금연이 제일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하지만 폐암이 생기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는 있다.

흡연력이 있으면 매년 건강검진과 아울러 흉부 CT를 꼭 시행하고,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아파트 계단 오르기, 자동차 두고 출퇴근하기, 장보러 갈 때 걸어가기, 어린 자녀, 혹은 손녀손자들과 신나게 놀아주기 등이 모두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이런 운동을 적어도 매일 한 시간씩 한다면 혹여 폐암이 생기더라도 건강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술 후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음식에 대한 것이다. 음식은 삶의 기쁨이자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 가공을 줄인 제철 음식이면 아무것이나 상관없다. 또 가공을 많이 한 공장 음식이나 햄, 또는 훈제 육류가 아니라면 고기도 상관없고,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 아니라면 회도 상관없다. 내게 필요한 영양분이 무엇인지 스스로의 몸은 가장 잘 알고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목이 마른 것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다. 단 너무 강한 향신료나 조미료가 들어가면 스스로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교란시키기 때문에 그것만 주의해야 하고, 신선한 음식을 적절히 드신다면 얼마든지 건강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암은 병이고 병은 치료방법이 있다. 물론 상당히 치명적이고, 때로 안타까운 결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폐암은 암일 뿐, 죽을 병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금연을 통해 폐암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미 폐암으로 진단됐다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

비전문가가 인터넷에서 떠드는 말이나 주변사람의 참견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페암을 가장 손쉽게 헤쳐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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