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각 학교에서 운영중인 사도장학금 미담사례 16건을 지난 9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도장학금은 희망교사를 중심으로 장학금을 모금해 학생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교사들의 자발성을 기반으로 학교의 특성에 맞게 운영된다.

초등 2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6개교의 미담사례가 소개됐다.

2017년 발족한 신흥 제자사랑 장학회는 대전신흥초 교원의 81%가 참여해 월 1만원 이상 기부로 적립한 장학금을 가정형편이 어렵고 성실한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대전은어송중학교에서는 교원 97.9%가 1인당 월 1만원을 기부해 적립한 장학금을 학년별로 2명에게 매달 20만원씩 지급한다.

우송고등학교 교직원장학회는 희망교직원을 대상으로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해마다 18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최근 8년간 75명의 학생에게 4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대전관저고등학교와 우송중학교에서 운영하는 사도장학금에는 교원 100%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교육청 조사 결과 사도장학금을 운영하는 학교는 35개교에 이르렀다.

이송옥 시교육청 교육정책과장은 "사도장학금을 통해 스승존경 제자사랑 학교문화가 확산하고, 사제 간 신뢰와 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유능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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