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만원 재산피해…인명피해 없어

천안 시멘트 공장세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천안동남소방서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의 한 시멘트공장에서 불이 나 질산과 황산 혼합 용액이 유출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8분쯤 천안시 동남구 모 시멘트 원료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천장에서 시작돼 내부에 있던 질산 저장 탱크로 번져 질산과 황산 혼합용액 10t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공장 165㎡와 집기 등을 태워 4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 10분여 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주변 오염도 측정 결과 유해화학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유출된 화학물질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화재나 화학물질 유출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화재로 화학물질 유출에 따른 “창문을 열지 말고 외출을 삼가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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