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속보=10년 전 실종된 히말라야 직지원정대 소속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의 신원확인을 위해 유족과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이 12일 네팔로 출국했다. ▶ 12일자 3면

.박 전 대장은 "발견 장소와 옷차림 등으로 볼 때 히말라야 원정 당시 실종된 대원들이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지에서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종 당시 박종성 대원은 파란색, 민준영 대원은 주황색 겉옷을 입고 있었다.

박 전 대장은 "신원이 확인되면 현지에서 화장 절차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시신을 수습해 빠르면 17일 입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박종성 대원과 민준영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히말라야 안나프루나산군 히운출리(해발 6441m) 북벽에서 현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인근에서 한국 식량을 포함한 물품도 다수 발견됐다.

두 대원은 2009년 히운출리 북벽에 '직지루트'를 개설하려다 실종됐다.

당시 이들은 한국 등산복 브랜드를 착용하고 있었다.

직지원정대는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됐다.

직지원정대는 실종된 대원들을 위한 조형물을 세우는 등 추모 활동을 이어왔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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