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년에 불과한 음성주니어FC가 한국 유소년 축구리그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창단 1년에 불과한 음성주니어FC가 한국 유소년 축구리그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4강에 올라 전국 빅 클럽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한국 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음성주니어FC는 지난 7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태백고원구장에서 열린 ‘2019 태백 리틀챔피언스 디비전컵 축구대회’에서 준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전 상대인 대구샬롬코리아와의 전반전을 1대1 동점으로 마친 음성주니어FC는 후반들어 연달아 2골을 내주며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선수들에겐 중요한 실전 경험이었다.

음성주니어FC는 또 8월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진행된 '제4회 국회의장배 전국유소년 8인제 축구대회'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상위급 실력을 잇따라 입중했다.

예선전 첫 상대인 강적 청주 신성축구교실에겐 팽팽한 접전끝에 2대0으로 패했지만 이어진 대전계룡미르FC 3대2, 구미FC를 6대0으로 누르며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태안유소년FC를 승부차기로 누른 음성주니어 FC는 8강전에서 예선전 첫 상대 청주신성축구교실을 만나 2대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선 서울금천축구센터에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두영 감독은 13일 “대회경험이 많이 없는 선수들이 창단 1년만에 준우승과 3위라는 성과를 내서 기쁘다”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가르치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 감독은 또 “날씨 때문에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해 뛰어준 아이들과 멀리 응원 와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음성지역 유소년들에게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것 같다. 이는 축구를 통한 음성지역의 또 다른 소득"이고도 했다.

2학년~6학년 초등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된 음성주니어FC는 선수반의 경우 주 5회, 취미반은 주 3회 금왕생활체육공원에서 세계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축구를 즐기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이 감독이 배출한 선수는 한국축구의 부동의 스트라이커 황의조 선수를 비롯해 채선일·유준영·김상우 등이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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