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권리당원이 2만 여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충북도당에는 올 4월부터 7월까지 약 2만 여장의 입당 원서가 접수돼 전체 권리당원이 4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대비 납부와 중복 신청 등에 대한 심사를 끝낸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6.13 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당의 경우 지난해 총선을 앞둔 시점 권리당원이 4만 여명에 가까웠지만 선거 뒤 2만 여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내에서는 입당 원서가 가장 많이 접수된 지역은 청주로 특히 치열한 경선에 예고되고 있는 청주 상당과 서원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주 지역과 함께 제천·단양 지역 역시 상당수의 입당 원서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의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과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이후삼 의원이 있는 제천·단양에서는 이근규 전 제천시장과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주 상당구는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장선배 도의회 의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후보군에 오르면서 원내 지역구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총선 출마 희망자들이 당내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해줄 권리당원을 모집하는 데 열을 올리면서 가입 열기가 뜨거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총선 경선을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당원으로 가입하고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한 사람만 권리당원으로서 투표권을 가진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아직 당비 납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권리당원 수는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며 “당원 수 증가에 힘입어 권리당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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