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을 세운 대한민국 100년’ 특별전 관람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 초상화.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대는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청주출신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의 후손들이 독립운동

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충북대박물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정순만 선생의 아들인 정양필 씨의 4남매 등 18명은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모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광복절을 맞아 하동 정씨 문중들과 만나 청주옥산 덕촌리 고향을 방문하고 충북도에서 주관하는 광복절 행사에 참여한 뒤 충북대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독립운동을 세운 대한민국 100년’ 특별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관련 대표 연구자인 박걸순 충북대박물관장의 강의와 전시 해설도 함께 이뤄진다.

이번 특별전은 충북의 지역별 3.1운동을 살펴보고, 3.1운동 계획과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충북출신 임시정부 요인들과 더불어 독립운동을 펼친 충북의 여성독립운동가 16인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정순만 선생의 며느리이자 대한애국부인회 회장으로 임시정부를 적극 후원한 여성독립운동가 이화숙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어 이번 고국 방문 중 조상들의 독립운동 활동상과 자신의 뿌리를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걸순 박물관장은 “올해 일제강점기 최대의 독립운동으로 평가되는 3.1운동과 그 소중한 결실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우리 지역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후손 분들의 첫 모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모든 분들이 100년 전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과 그들 속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광복절을 통해 다시 한 번 살펴보시고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특별전을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정순만(1873~1911) 선생은 청주 출신으로 1896년 3월 독립협회 창립에 참여했으며 1905년 만주로 망명해 간도 용정에서 이상설‧이동년‧여준 등과 함께 서전서숙을 설립, 민족교육과 독립사상을 주입시키고 독립군 양성에 주력했다. 또 1906년 청주옥산 덕촌리에 덕신학교 설립에 참여하는 등 민족계몽과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이승만‧박용만과 함께 독립운동계의 ‘3만’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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