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청주에서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 벨트레슬링 경기 모습.
지난 2016년 청주에서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 벨트레슬링 경기 모습.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이달 30일 개막해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각국의 무예 고수들이 총출동해 실력을 겨루는 세계 유일의 종합무예경기대회다.

우리나라 씨름부터 유도 등 다양한 전 세계의 전통무예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만큼 관심이 높다.

20개 종목이 펼쳐지는 만큼 각 종목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본보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펼쳐지는 각 종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편집자주



▶ 벨트 레슬링



벨트레슬링은 우리말로 ‘띠씨름’ 불리고 있으며 고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를 간직한 무예이다. 종주국은 카자흐스탄으로 서아시아국가에서 즐겨하는 민속 레슬링이다.

기원전 2800년~2600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사람이 맨몸으로 상대를 잡아 쓰러뜨리는 경기로 레슬링과 유사하지만, 몸에 걸친 샅바나 벨트 종류를 잡고 경기를 하는 점이 다르다.

경기 방식은 알리시와 쿠레스,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알라시는 선수들이 흰 바지에 빨간 벨트를 차고 특수한 녹색 또는 청색 상의를 입는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은 머리를 상대의 어깨에 기대고 몸을 앞으로 굽힌 채 양손으로 상대의 벨트를 잡는다.

한국의 씨름처럼 상대의 벨트를 잡은 상태로 넘기는 종목으로 주로 사용하는 기술에는 레슬링의 안아 던지기, 허리치기 등이 있다.

상대의 등, 어깨가 매트에 닿으면 2점을 획득하게 되며 3분 동안 6점을 먼저 획득하는 선수가 승리하게 됩니다

경기는 5분 단판제고 업어치기 기술로 한판승도 가능하다. 벨트를 잡고 상대를 넘기는 화려한 기술을 쉽게 볼 수 있다.

쿠레스는 카자흐스탄에서 유래한 ‘카자흐 쿠레스’로 불리기도 한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흰색 상의와 흰색 반바지에 띠를 매고 경기를 하게 되며 알리쉬와 달리 상대와 떨어진 상태로 경기를 시작한다.

상대의 상체 어느 곳을 잡아 넘겨도 상관없는 프리스타일 경기인 만큼 온몸 터치가 가능하다.

태클, 안다리 업어치기, 허리치기 등의 기술이 주로 사용되며 5분 단판제로 치러진다.

주어진 시간 동안 점수를 많이 획득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로 알리수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이재영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 사무총장은 “벨트레슬링의 경우 많은 분이 처음 듣는 종목으로 생소하지만 우리나라 씨름과 같이 비스ᅟᅡᆺ한 모습을 띠고 있다” 며 “도민 여러분께서 경기장에 와주셔서 많이 즐겨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벨트레슬링 경기는 9월 2일부터 이틀 간 충주 호암2체육관에서 열리게 되면 모두 1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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