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몽골의 울란바토르시립앙상블이 오는 21~26일 충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활동을 펼친다.

청주에서 활동하는 국악관현악단 더불어숲은 지난해 7월 울란바토르시립앙상블의 초청으로 몽골의 울란바토르시립 공연장에서 우리나라 전통음악과 한국-몽골 전통음악 합동공연을 했다. 교류기간 중 상호방문교류에 대한 합의를 했고, 올해 울란바토르시립앙상블을 국악관현악단 더불어숲이 충북에 초청하게 된 것이다.

울란바토르시립앙상블은 몽골 전통음악 긴노래(long song), 민요, 흐미(khuumii), 전통음악 등을 현대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전승할 목적으로 2006년에 설립됐다.

현재 전통악기 연주자, 전통 민요 가수 40여 명의 예술인, 일반 직원 약 20명 등 총 60명으로 구성돼 있다. 울란바토르시립 앙상블의 소속 예술인들은 설립일로부터 지금까지 30여 나라와 교류 활동을 했으며 몽골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울란바토르시립앙상블은 22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워크숍과 예술공장 두레에서 주최하는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 초청공연, 문화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특히 한국-몽골 합동공연인 ‘바람의 나라, 초원의 노래’는 23일 오후 7시 30분, 증평 보강천 물빛공원 특설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은 더불어숲에서 울란바토르시립앙상블을 맞이하는 축하공연 ‘숲과 사람(임교민 작곡)’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몽골의 대표 관악기인 대금과 림베의 즉흥연주 ‘공감 시나위’ 특별공연과 몽골 울란바토르시립앙상블에서 몽골의 전통음악, 마두금 합주곡, 샨즈 합주곡, 야탁과 여친의 2중주, 알타이 산을 찬양한 곡 등 다양한 몽골의 전통음악을 들려준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을 정도로 독특한 창법의 흐미(khuumii) 공연도 선보인다.

더불어숲 관계자는 “앞으로도 몽골뿐만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전통음악 연주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유능한 예술가들을 위해 다양한 국제문화예술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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