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충북도의회 신청사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사업 설명회 등을 거쳐 ‘도의회 청사 및 도청 제2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타당성조사를 신청키로 했다는 것.

도의회 청사건립 기본계획에는 옛 청주 중앙초등학교에 도의회 청사와 도청 2청사, 지하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총 면적은 2만9000㎡로 이 중 도의회 청사는 지상 5층, 연면적 9000㎡ 규모로 건립된다.

인구 100만명 이상 200만명 이하의 법적 면적기준 9878㎡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도청 2청사는 업무 공간(3750㎡)과 도민 편의공간(1050㎡)을 합한 4800㎡다.

도민 공간은 행정·의회 통합 자료실, 작은 도서관, 워크숍 룸, 다목적실 등으로 꾸며진다.

2층 규모의 지하 주차장은 1만5200㎡로 조성된다. 450대를 세울 수 있는데 기존 도청 청사 381대를 포함하면 모두 831대를 주차할 수 있다.

도의회 독립청사 등이 건립되는 옛 중앙초는 차량·보행자 등의 접근성과 기존 녹지와의 연계성이 좋다. 주변에 문화, 교육시설, 주거·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다.

도는 공사비 553억원 등 총 668억원을 투입해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31일까지 기본계획을 토대로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방 재정을 500억원 이상 투입하는 사업은 이 조사를 받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역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맡아 5개월간 진행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투자심사도 이뤄진다.

도는 기본계획이 심의를 모두 통과하면 내년 3월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2021년 3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오는 2023년 9월 완공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새로 수립한 도의회 청사 건립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이달 말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행정 절차가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