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공원 민간개발 놓고 전문가·시의원 판단 '관심'

민간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서원구 잠두봉공원이 '누에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와 시민단체가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문제를 논의할 민관거버넌스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19일 출범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대책 거버넌스'는 내년 7월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관내 38개 도시공원의 보존과 개발 대책을 논의한다.

시는 이들 가운데 8곳은 민간개발하고, 10곳은 시 예산으로 매입한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8곳의 민간개발 대상지 중 논란의 핵심은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구룡공원이다.

시는 구룡공원을 전체를 매입할 경우 2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재정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때문에 시는 민간업체가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구룡공원 1구역만이라도 민간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거버넌스는 공무원 3명, 도시공원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 4명, 녹색청주협의회 2명, 전문가 3명, 시의원 3명 등 15명이 참여한다.

거버넌스에 참여한 전문가와 시의원들이 구룡공원 민간개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원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시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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