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정문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대 총장 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말께 치러질 충남대 차기 총장 선거는 교수, 교직원, 학생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다.

벌써부터 대학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자천타천으로 후보자들이 거론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복수의 충남대 관계자에 따르면,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회귀된 이번 19대 총장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된다. 대학은 현재 총 22명으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를 1소위원회(선거관련 규정과 총장추천위원회 인선)와 2소위원회(선거참여 구성원 비율 논의)로 최근 세분화해 총장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다만, 이번 총장 선거에서 핵심 쟁점인 '투표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투표 비율은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 시행세칙으로 규정하는데, 구성원단체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교수회는 정해진 투표 비율이 없는 만큼 조율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학생측은 학생 직접 투표 반영비율을 25%로 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대학평의원회 세분화는 큰 틀에서 선거 절차가 본격화한다는 의미”라며 “교수회와 학생회 등 다른 구성원단체 간 투표 비율 합의가 중요하다”고 했다.

총장 후보로는 △김기수(기술교육) △김영상(생화학) △김정겸(교육학) △류병래(언어학) △박종성(영어영문학) △서동일(환경공학) △손종학(법학전문대학원) △송민호(충남대병원장) △이진숙(건축공학) 교수 등 9명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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