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장 내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연평균 48만명씩 늘어난다. 2025년에는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분석도 있다.

과연 우리는 고령화 시대를 맞을 준비가 잘 돼 있는지 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노후를 개인과 가족의 보호에 맡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

노인 문제에 있어서만 아니라 아동, 장애인 등 돌봄 서비스의 범위도 넓다. 지금 돌봄 서비스는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돌봄 노동자의 처우는 매우 열악하다.

10년 차 돌봄 종사자와 1년 차의 월급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 기관들은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으로 거론되기까지 한다.

지난달 청주에서 열린 ‘지역사회 돌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논의된 것처럼 1인당 담당인력 배치기준 완화, 표준임금 지급보장 등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례제정이 시급하다.

또 돌봄종사자의 고충상담, 취업지원, 직무향상교육, 심리지원, 권익향상 등을 위한 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도 필요하다.

돌봄 종사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때 좋은 돌봄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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