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록사진연구회가 20일부터 2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전시를 갖는다.

이번 전시 주제는 ‘청주의 숨소리’. 청주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말한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기도 하며 먼 훗날 청주를 추억할 수 있는 미래의 볼거리이기도 하다.

활기 넘치고 사람 냄새가 나는 시장의 표정부터 삶의 통로라고 할 수 있는 골목길과 길거리, 아름다운 야경의 밤거리, 흔히 볼 수 없는 도시의 모습과 흔적 등이 촬영의 주제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 8~10명을 한팀으로 모두 4개 팀을 구성해 청주의 4개 행정 구역별로 배정했다. 팀원들이 지난 1년여간 담당구역의 구석구석을 각자의 사진 감각으로 담아냈다.

회원들이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엮어낸 190여점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청주의 숨소리는 일상적인 사진전에서 보기 힘든 현대 도시 사진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청록사진연구회는 1997년 10월 창립했다. 창립 당시 17명이었지만 지금은 회원 수도 많이 늘어 41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정기적으로 합동 출사를 나가기도 하고, 매년 회원 정기전도 연다.

김태성 회장은 “도시의 숨소리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이야말로 정말 힘든 과정”이라며 “회원들이 열심히 찍은 사진들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는 충북대병원 갤러리에서 2차 전시를 갖는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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