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진천군이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 사업을 통해 옛 농촌 사회의 상호 협력체인 ‘두레’재현을 모색한다.

군은 최근 들어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주민 간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이 소멸되고 주민 간 갈등과 불신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추진해 왔다.

19일 군에 따르면 사업 공모는 관내 거주하는 5인 이상의 모임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1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사업은 복지, 다문화, 경제,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주민 주도적으로 지역발전 방안이나 지역의 문제점 해결 방안을 찾아 추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우리동네 행복 메이커스사업(진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안녕! 톡톡 사랑방 운영사업(안녕, 진천), △화풍이월장 계승 발전을 위한 나눔 장터 운영사업(화풍이월장 위원회)으로, 이들 사업은 8월부터 12월까지 주민들이 직접 추진하게 된다.

‘우리동네 행복 메이커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저소득가정의 아동들에게 피지컬컴퓨팅 체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450만원이 지원된다.

‘안녕! 톡톡 사랑방 운영사업’은 외국인 근로자 및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방을 운영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꾀하는 등 2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화풍이월장 계승발전을 위한 나눔 장터 운영’은 사라져가는 전통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나눔 장터를 홍보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350만원이 지원된다.

이종찬 군 일자리경제과장은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주민들 간 단절된 유대관계를 회복하고 지역사회문제의 자체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8월부터 추진되는 사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도움 제공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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