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가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에 무역사절단 파견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유망수출기업의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일본 방문을 올해도 지원할 예정이다.

무역사절단 파견 대행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가 일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현재 시장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시장조사 결과 일본 바이어의 구매 의사 등이 높다고 판단되면 현지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수출상담회 등을 하게 된다.

일정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충북도는 무역사절단 파견에 시장조사비와 행사장 임대료 등 약 7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사절단 파견은 기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과 함께 다양한 국가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1990년대 초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도내 10개 기업이 일본을 방문해 수출상담 763만 달러, 수출계약 26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의 경우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으로 무역사절단 파견에 고심을 거듭했지만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또 수출시장을 넓히고자 하는 도내 기업들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현지의 반응 역시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일본 무역사절단 파견을 중단하지 않고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충북도 공무원이 무역사절단과 동행할지 여부는 고민 중이다.

한일 관계가 경색된 이후 공직자 등의 일본 방문에 비판적인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일본 무역사절단 파견은 지난해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동행 여부는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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