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서 주인으로…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기대감 높아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 음성군이 '시'가 아닌 '군' 단위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연이어 선정돼 변모를 꾀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선거공약 중 하나로 매년 10조원씩 5년간 총50조원을 투입해 전국 각 지역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등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쇠퇴지역을 혁신공간으로 재창출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2013년 6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도시의 개발을 재생의 관점으로 도시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고, 2018년 3월 말에는 '도시재생뉴딜 로드맵'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음성읍의 인구를 보면 2016년 말 내국인 기준 1만8394명에서 2018년에는 1만7766명으로 628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로 맹동면의 경우 충북혁신도시의 영향으로 2016년 말 1만1707명에서 2018년에는 1만2988명으로 1281명이 증가했다

노후건축물의 비율을 보면 음성읍의 경우 2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약 65%를 차지하는 등 9개 읍·면 중 그 비율이 가장 높은 상태다. 음성읍 지역의 원도심 활성화가 최대 과제인 이유다.

현재 음성군에는 3개의 크고 작은 도시재생사업이 준비 중인데, 2018년 8월말 선정된 '역말 지역' 사업은 총 사업비가 134억원으로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나눠 투입해 전형적인 저층 주거밀집지역에 주거복지환경 정비를 추진하게 된다. 국비 지원 규모는 80억원이다.

역말 사업은 8월 중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실무위원회를 거쳐 이달 말에 도시재생특별위원회(국무총리 주재)에 상정돼 승인될 계획이다.

올해 4월 선정된 '시장통' 사업은 총 사업비 257억5000만원을 역시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나눠 투입해 음성읍 시장로 양측 주거지와 상가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복지환경 정비를 추진하게 된다. 국비는 85억원이다.

이 사업은 현재 7월 말 국토부의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평가와 활성화계획의 국비지원사항에 대해 도지재생특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8월 말에 있을 충북도 도시재생위원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점단위 규모의 재생을 통해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소규모 재생사업은 생극면 신양1리 생극초등학교 주변 정비와 사회적협동조합인 도토리숲을 중심으로 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업이 혼합된 총 사업비 4억원 규모다. 예산은 CCTV 설치와 보행환경 개선, 생활안전교육과 인생그림책 제작, 생활문화강좌과 주민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도서관 등에 쓰인다.

군 관계자는 "물리적 변화 이외에도 지역주민들 주체로 마을관리협동조합을 결성되면 도시재생 관련 수익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면서 "이는 사업종료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발판이 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약 395명의 직·간접적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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