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벤처프라자지점 안대희 계장 감사장 받아

김원환 청주청원경찰서장이 NH농협은행 오창벤처프자지점을 방문해 안대희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 NH농협은행 오창벤처프라자지점에 근무하는 안대희(28) 계장이 2000만원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해 청주 청원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께 20대 젊은 남자 고객이 지점을 방문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정기적금 840만원과 청년우대주택청약저축 1100만원을 해지하고 현금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다.

이에 안 계장은 차분하게 고객에게 ‘금융사기예방체크리스트’작성을 권유했고, 고객은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본인 스스로 금융사기에 연루된 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관련계좌를 지급정지 처리한 뒤 경찰서에 신고했다.

안 계장은 입사한 지 4개월 된 신입직원 이었지만 NH농협은행이 최근 ‘금융사기예방체크리스트’를 제작해 모든 영업점에 비치하고 보이스피싱 범죄예방교육을 철저히 받아왔다.

해당 체크리스트에는 △경찰·검찰 사칭한 자와 통화중인지 △모르는 사람이 돈을 인출 혹은 송금해 달라는 전화인지 등 주요한 보이스피싱 사례를 질문형식으로 만들어 작성자 스스로가 피해를 알 수 있도록 돼있다.

확인결과 이 고객은 카카오톡 아이디가 법무부로 찍힌 곳으로부터 ‘고객의 통장이 대표통장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니 수사에 협조해 달라’는 서울지방검찰청장 명의의 공문을 카카오톡 메신저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용문 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장은 “최근 보이스피싱범죄가 노인에서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에도 확산되고 있다”며 “경찰과 합동으로 금융사기예방 캠페인 활동을 실시, 전 임직원 대상 사이버교육 등을 통해 대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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