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불법 유흥업소 밀집 지역인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밤고개가 정비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내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밤고개 일대를 포함하는 구역 변경 승인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시는 국토부 승인이 나는 대로 매입 대상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벌인 뒤 건물주 등과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대로변 업소는 공방으로 꾸며 지역 예술가들에게 제공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꾸미고 대로변 외 공간은 농업체험센터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건물주는 건물 매매 의사를 밝혔지만 고정적인 임대 수익을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건물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밤고개 유흥업소 거리는 수십 곳이 영업을 할 정도로 한 때 호황을 누렸지만 현재는 10여 개 업소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밤고개 유흥업소 정비를 위한 도시계획 뉴딜사업 구역 변경이 승인 나는 대로 건물주와 업주, 종사자 등과 타협점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