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시는 송산면 서정1리, 송악읍 방계리, 정미면 대운산리, 순성면 광천리 등 4개 마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우수마을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은 봄철 산불 발생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논과 밭두렁, 영농부산물 등에 불법으로 태우는 행위를 막기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마을 공동체 서약을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진의 경우 2017년, 2018년에도 각각 5개 마을이 소각산불 없는 녹색 마을 만들기 우수마을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시는 산불 예방을 위해 위험지역에 감시용 CCTV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관행적 소각행위를 막기 위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2만 여개의 마을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에서는 마을 주변에 산림이 있는 252개 마을 중에서 247개 마을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지정 98%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논과 밭두렁의 소각행위는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 주변 마을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등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대한 참여 의식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