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임원 및 위원 “전원사퇴”…새 조직 “구성”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법적 공방, 위원사퇴 등 파행으로 치닫던 홍성읍주민자치위원회가 오는 9월말까지 기존 임명된 위원장 및 간사, 임원 등 전원 사퇴로 새 조직을 구성, 출범하게 된다.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 설치·운영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이름이 변경되며 홍성읍, 광천읍, 홍북읍, 홍동면 등 4개 시범지역으로 관리 운영된다.

또한 새로 출범하는 주민자치회 회원들은 심사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사람을 군수가 직접 위촉하며 기존 30명에서 50명으로 증원되는 동시에 권한도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읍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자치회는 앞으로 주민대표로서 위상 강화와 함께 읍·면장 위촉은 물론 신뢰성 보강과 군민의견 수렴에 있어 보다 전문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행정절차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세부적 지침 내용은 내주에나 각 읍면동에 시달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향지킴이(前주민자치위원) A씨(67)는 “이번 주민자치회 출범을 계기로 기존 위원들은 전원 사퇴하고 개인 이익이나 오직 감투싸움만을 일삼는 사람들은 단호히 배격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철저한 애향심을 발휘할 수 있는 위원들을 추천할 수 있는 인사적격심사위원회를 구성 가동해 위촉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읍 거주민 B씨(64)는 “그동안 내부 문제로 진흙탕 싸움에 감투싸움으로 번졌던 홍성읍주민자치위원회는 그동안 문제가 수차례 발생했으나 해결이 안 돼 말들이 많았다”며 “지역 봉사를 위해 활동을 해도 뭣할 텐데 참석할 때마다 받는 회의수당과 감투에만 혈안이 된 일부 위원들을 볼 때마다 답답한 심경이 들었다”고 밝혔다.

홍성읍주민자치위원회는 그간 800여명의 수강생에게서 받는 수강료, 군 지원금 등 연 수억 원에 달하는 예산 관리 운용 면에서 투명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그밖에 위원장의 리더십 결여나 위원들의 자질문제, 사무국장의 불합리한 회계 관리, 불친절로 간사 태도와 수강생간 불협화음, 불투명한 회계 관리와 조직 운영 등으로 심각한 내부 갈등을 빚어 왔다. 홍성 천성남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