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앙탑초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알아보는 문화재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조은성 교장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충주 중앙탑초등학교(중앙탑면 원앙4길 52)는 1933년 가금초등학교로 개교한 뒤 2015년 교명이 변경됐다.

84회의 졸업식이 치러지면서 4000여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생들의 자신의 삶을 더 나은 선택과 행복한 삶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인문소양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학교 주변에 산재해 있는 다수의 문화재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문화재를 알아보는 문화재 지킴이 활동과 문제를 풀어보는 충주 중앙탑(TOP) 문화재 박사 인증대회, 우리 조상들의 4대 명절의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충주 중앙탑 맛짱! 멋짱!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새로운 학생 문화를 디자인하다.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치회 활동으로 새로운 학생문화를 디자인하기 위해 학생회 주도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리더십 연수와 공간 활성화를 위한 공간 탐방, 3주체 생활협약 제정 및 확립, 학년별 다모임 활성화 등 다채로운 활동들을 이이오고 있다.

특히 학생회 주도로 운영되는 자율동아리(9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자율동아리 미나 축제 한마당’을 운영했다.

학생회 주도로 댄스공연 한마당과 1일 카페, 페이스페인팅 등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또 동아리 학생들이 쉬는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방송 동아리의 진행으로 이틀간 열린 행사는 전교생이 함께 관람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됐다.

1일 카페는 학생 자치회가 직접 운영했으며 얻은 수익금은 전액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했다.

올 2학기에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준비하고 함께 나누는 화합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 예술적 감수성을 디자인하다.



학생들의 심미적 경험과 예술적 감수성 함양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침 등굣길에는 ‘동요와 함께 하는 등굣길’을 방송반 동아리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여러 예술단체를 초청해 문화 예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밀알복지재단 첼로앙상블 초청해 공연을 관람했다. 또 남사당놀이보존회의 공연을 비롯한 충북문화재단의 ‘신나는 재즈여행’ 등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녀부터는 매 방학기간 동안 사물놀이와 동요, 댄스, 비보잉, 택견 등 문화 예술 관련 방학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의 숨은 끼를 찾아 풍부한 삶의 기반이 될 예술적 소양을 쌓는데 노력하고 있다.



● '교사 TOP 나눔 공동체‘



이 학교는 학생들의 미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인문 소양 교육을 주제로 교원 TOP 나눔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 나눔 공동체는 교사의 인문 소양 함양을 위한 세미나와 연수, 수업 나눔 회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학년별 협의를 통해 특색 있는 전통문화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이 우리 고장의 문화재를 직접 탐방하고 이를 ‘학교교육과정에 적용한 것인가에 대한 소통과 나눔의 시간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배움 문화를 디자인하다.



지역민이 교육 주체로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어울림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달빛 음악회’로 달빛 아래 아름다운 만남, 행복한 만남, 설렘이 있는 만남을 모토로 운영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 서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올해 각각 4회와 4회에 걸쳐 마련되고 있다.

또 올바른 소비문화 정착과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더 이상 학교가 지역사회와 동떨어진 ‘섬’같은 공간이 아닌 지역민의 생활공동체속의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조은성 교장은 “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 3주체들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돼야한다” 고 강조했다.

또 “3주체가 배움과 나눔을 통해 우리 삶을 디자인하는 행복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육활동에 도움을 줘야한다” 며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학교 안으로 참여시켜 보다 질 높은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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