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1773년 나온 <표충사지>, 1895년 발행된 유길준의 <서유견문>, 919년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동인지 ‘창조’ 등 고서(古書)는 물론, 북한 책까지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오는 30일 개막하는 ‘2019 대한민국독서대전’에서다.

3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주제전시 ‘시공초월(時空超越) 도서전’외 가족 모두가 즐기는 ‘그림책 여행전’, ‘청주의 보물도서전’까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전시가 마련된다.

‘시공초월 도서전’은 책의 과거, 현재에 대한 조명을 통해 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전시다. △선을 넘어온 북의 책 △청주, 도서관 책을 펼치다 △근대도서 컬렉션 100년 △BOOK:미디어 아트와 3D 등으로 구성된다.

‘선을 넘어온 북의 책’에서는 교과서와 소설 등 150여권의 북한 책과 조천현 작가의 <압록강 아이들> 사진이 전시된다.

‘청주, 도서관 책을 펼치다’에서는 청주의 공공도서관의 역사를 모아 보여주고, ‘책읽는청주시민독서운동’ 대표도서, ‘1인 1책’ 우수도서, ‘직지문학상’ 수상작 등 청주시민들의 책이 소개된다.

‘근대도서 100년 컬렉션’에서는 고서수집가 강전섭씨의 소장품을 볼 수 있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발간된 잡지, 소설 등 400여 점을 보여준다. <소년>잡지 창간호, 조벽암·조중흡·정지용 등 충북 출신 작고 문인들의 작품집도 전시한다.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지역의 미디어아티스트 티안 작가의 작품과 정성혁 충북대 교수가 문화재를 3D로 스캐닝한 작품은 ‘BOOK:미디어 아트와 3D’에서 볼 수 있다.

전시는 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1층 소전시실에서는 그림책을 여행처럼 떠나서 그 안에서 나를 찾는다는 주제의 그림책 전시 ‘나는 누구? 그림책여행’이 대공연장 로비에는 인류의 지식혁명을 가져온 세계기록유산 5종(직지, 훈민정음, 난중일기, 동의보감, KBS 6.25이산가족상봉기록) 홀로그램 전시가 마련된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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