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탁구동호회 ‘탁사모(탁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충북경찰청 ‘탁사모’(탁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 월례회 모습.
충북경찰청 ‘탁사모’(탁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 월례회 모습.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톡~탁~톡~탁~’ 경쾌한 소리를 쫓는 발걸음이 활기차다. 시원하게 테이블에 공이 꽂히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한 번에 풀린다. 녹색의 테이블 위에서 지름 4㎝의 작은 공에 집중하는 충북경찰청 탁구동호회 ‘탁사모(탁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김도환 충북경찰청 정보화장비기획계장)’를 만났다.

연일 33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아무리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도 선뜻 실외운동에 나서기 꺼려진다. 그러나 ‘테이블 테니스’라 불리는 탁구는 예외다. 추워도, 더워도, 미세먼지가 아무리 심해도 탁구대와 라켓, 공만 있으면 마음껏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충북경찰청 ‘탁사모’는 2016년 각자 탁구를 치던 사람이 우연히 만나 만들어졌다. 하나 둘씩 모인 회원들이 지금은 30여명에 달한다. 탁구의 ‘매력’이 아닌 ‘마력’에 빠진 회원들은 두 달에 한 번씩 월례회를 연다. 충북경찰청 지하 탁구장에 모여 라켓과 공을 들고 기분 좋게 땀을 흘리며 친목을 다진다. 또 실력향상을 위해 외부코치를 영입, 주 2회 레슨을 받고 있다. 조촐하지만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모임이다.

“탁구는 나이나 장소의 구분 없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집중력과 체력을 높여 업무에도 도움을 주니 ‘일석삼조’의 운동이죠.” 회원들의 탁구 예찬이다.

박민규의 소설 <핑퐁>에는 ‘자신의 라켓을 가진다는 건, 말하자면 비로소 자신의 의견을 가진다는 얘기야’라는 구절이 있다. 삼삼오오 짝을 이뤄 공을 치다보면 별다른 말을 나누지 않아도 눈으로 소통이 이뤄진다.

일만큼 탁구에도 열정을 다하며 서브와 리시브로 소통하는 이들, ‘탁사모’는 오늘도 탁구를 통해 챙긴 개인의 건강으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치안활동에 힘쓴다. 이도근 기자

 

김도환 회장
김도환 회장

 

●회원명단

△김도환(회장·정보화장비과) △최병주(총무·정보화장비과) △유영상(부회장·경무과) △신성애(부회장·경무과) △정희종(경무과) △서혜영(경무과) △송창섭(경무과) △이선희(경무과) △장미영(경비교통과) △정의돈(경비교통과) △정채봉(경비교통과) △황종태(경비교통과) △유왕근(경비교통과) △김진구(경비교통과) △이종열(운영이사·경비교통과) △조택형(경비교통과) △우규환(보안과) △김석윤(보안과) △김광회(보안과) △김정선(생활안전과) △손춘화(생활안전과) △음영동(고문·생활안전과) △박성규(관리이사·수사과) △심중규(경기이사·수사과) △조봉근(홍보이사·수사과) △김은희(여성청소년과) △김연성(여성청소년과) △김성종(여성청소년과) △김용만(고문·청문감사담당관실) △지명규(청원경찰서) △이창용(형사과) △유효상(생활안전과) △정희문(수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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