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정원 터에 널부러진 공예비엔날레 출품작.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김태수(사진) 청주시의회 의원은 "공예비엔날레 출품작이 옛 국정원 터에 버려져 있다"며 시 문화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6일 열린 4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옛 국정원 터에 널려진 출품작들은 형태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망가졌다"며 "시는 공예비엔날레를 치를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참혹한 현장을 시장이 직접 보고 시민에게 소상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비엔날레 작품의 모든 관리 권한을 미술관 등 전문 기관으로 이관한 뒤 다른 작품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유사 행위 재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옛 연초제조창 리모델링 공사로 옮긴 작품은 실외 설치 작품으로 야외에 보관한다고 파손이나 훼손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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