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정우택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도당위원장직 수락을 설득하고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을 이끌 도당위원장에 4선의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의원이 맡을 전망이다.

정 의원은 26일 김병국 청주시의원을 비롯한 박정희, 김현기, 안성현 등 당 소속 청주시의원들과 서울 사무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도당위원장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청주시의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4선 중진 의원인 정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야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 동안 당내 일각에서는 이종배(충주) 국회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청주 지역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청주에 기반을 둔 정 의원이 도당을 맡아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9~20대 총선에서 청주 4곳의 지역구 중 정 의원의 지역구를 제외한 3곳 모두 패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한국당 소속 청주시의원 13명은 정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야한다는 의견을 모아 충북도당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24일 충북 도내 당협위원장 6명도 서울에서 만나 차기 도당위원장에 정 의원을 합의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대수(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은 일정 등의 이유로 회동에 불참했지만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 당협인 청주 청원 지역을 제외하면 도내 전 당협위원장이 정 의원을 추대한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당내 중진인 정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는 것이 당연하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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