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방제 드론 운용, “위기 대응능력 높이고, 해충 피해 줄이고”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군정 전 분야에서 폭 넓게 드론을 활용하며 행정 효율을 높이고 있는 영동군이 돌발해충 방제작업에 드론을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 최초로 드론을 활용하기 시작한 군은 지난 6월부터 돌발해충 방제 작업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충북지역 중심으로 산림 및 농림지와 생활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외래‧돌발해충이 발생하여 혐오감과 군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군은 돌발해충 확산방지를 위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곳 위주로 산림 구석구석까지 방제 드론을 출동시켰다.

이 드론은 가로·세로 길이 약 1.5m, 높이 약 0.5m, 물탱크10ℓ 포함 무게 24.5kg 정도다.

지난 3~5월까지 드론조종 기술을 익힌 공무원들이 20회의 방제활동에 투입돼, 30ha 면적에서 방제활동을 벌였다.

드론 조종기로 약품의 분사 작동은 물론, 분사량, 분사범위까지 조절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방제활동이 가능해졌다.

주 방제대상은 산림자원을 황폐화시키고 미관상으로도 혐오감을 주는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의 돌발해충들이다.

특히, 과일의 고장으로서 명품 과일을 생산중인 인근의 과원으로 번지게 하지 않기 위해 세심한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최근에는 군민 안전을 위협하는 말벌 등의 서식지에서 구제작업을 벌여 군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운용중인 드론은 입체적인 행정 구현은 물론 신속성, 정확성으로 군민의 안전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드론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드론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드론을 도입했다.

산불 감시, 재난관리, 군정 홍보, 정책조사 등 군정 전분야에서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방송 스피커, 수상드론 등 기기마다 최첨단 장비들이 탑재된 총 7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영동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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