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바이오헬스산업 제2도약을 위한 의료기기산업 육성

오송 충북도C&V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료기기산업 정책포럼의 모습.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의 의료기기 산업은 3가지의 중대한 영향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27일 오송 충북C&V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의료기기 정책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이사장은 “충북 의료기기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에 서 있다”며 “문제는 아주 중대한 오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첫째는 기업의 영세성, 둘째는 다양성 부족, 셋째는 글로벌 경쟁력이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충북의 의료기기산업은 2.6% 수준”이라며 "이를 탈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허경재 충북도 바이오산업국장은 “의료기기산업은 6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고 의료 수요는 증가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고 시제품을 생산해도 많은 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에 걸맞는 생태주기를 만들고 그에 따른 노력이 수반되면 좋겠다”며 "충북도는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의료기기 관련 기관 및 업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따른 충북의 의료기기산업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2030 충북도 바이오헬스 제2도약 육성전략 메인발제를 시작으로 충북 의료기기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산업계, 학계 등의 의료기기 전문가들의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이어 의료기기산업 혁신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제정 소개(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진수 팀장) △의료기기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시행에 따른 기업의 대응전략(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맹은호 소장)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술창업 성공사례(수젠텍 손미진 대표) △의료기기산업의 미래를 보다(오스템임플란트 김명덕 본부장)를 발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정책포럼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전반에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의료기기산업의 정책방향 설정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도내 의료기기업체들에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27일 오송 충북도C&V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료기기산업 정책포럼에 참석한 허경재 충북도 바이오산업국장과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27일 오송 충북도C&V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료기기산업 정책포럼에 참석한 허경재 충북도 바이오산업국장과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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