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진천군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endly Cities) 인증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4대 기본권(생존·보호·발달·참여)을 보장하는 지역을 말하며 2013년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총 39개 지방자치단체가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 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아동의 참여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전략 △아동보호 전담기구 △아동영향 평가 △아동관련 예산 확보 △아동실태 정기적 보고 △아동권리 홍보 △아동의 독립적 대변인 △안전조치 총 10개 분야의 46개 인증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군은 2021년 하반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아동의 4대 기본권을 군정 전반에 도입하고 각종 아동친화적 사업을 발굴·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 ‘진천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오는 10월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2020년에는 아동정책에 관한 제언·의결 기구인 ‘진천군 아동친화 도시추진위원회’와 아동참여기구인 ‘아동위원회’를 각각 구성할 예정이다.

또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진천군의 사업을 전수조사 해 아동친화예산서 작성, 사전영향진단, 사업 실행, 모니터링, 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아동관련 사업이 실제로 아동권리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관련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군민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주민 및 아동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아동권리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는 28일“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이 행복한 생거진천을 만들기 위해 관련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2021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군 아동인구는 7월말 기준 전체 8만595명의 17.3%인 1만3943명으로 지난 5일 충북 유일의 유네스코 학습도시로 인정받은 바 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까지 획득할 경우 국제 수준의 아동ㆍ교육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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