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월경곤란증으로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 청소년을 위한 진천보건소의 ‘월경곤란증 청소년 한의약치료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만12~19세의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 지역 여성 청소년 중 월경곤란증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침·뜸·부황 및 한약 등 한의약치료비를 1인당 3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관내 10명의 청소년을 사업 대상자로 확정해 3월부터 지정 한의원에서 치료를 진행 중이며, 이에 대상자들은 큰 만족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 학생의 어머니는 “그동안 딸아이가 월경통이 너무 심해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어 걱정이 많았다”며 “ 이런 좋은 기회에 체계적인 치료를 받게 돼 군청 관계자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김민기 보건소장은 28일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여성 청소년들의 월경곤란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학업에 집중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임을 예방해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월경곤란증은 사춘기 청소년의 절반 정도가 느끼는 여성 질병으로 청소년들의 성장과 학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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