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점심 찬죽 먹기…봉명고 '역사타일벽화' 제막

청주 봉명고가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인 29일 지난 4월부터 학생들이 3·1운동과 관련된 그림을 타일에 그려 학교 벽면을 꾸민 역사타일벽화 제막식을 했다
충북도교육청 직원들이 29일 경술국치일을 맞아 구내식당에서 점심으로 '찬 죽먹기'를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인 29일 조기를 게양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내 모든 학교가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 109주기를 맞은 29일 조기게양과 함께 다양한 행사로 뼈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고 다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본청은 물론 각 기관과 학교 모두 조기를 게양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술국치에 대한 설명 시간을 갖도록 안내했다.

도교육청 복지관 1층에서 경술국치에 대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으로 찬 죽 먹기 행사도 가졌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청주 삼일공원에서 열린 109주기 경술국치일 행사에 참석해 순국선열을 추모했다.

청주 봉명고는 경술국치일에 맞춰 지난 4월부터 학생들이 3.1운동의 배경과 과정 등을 타일에 그려 학교 벽면을 꾸민 ‘역사타일벽화’ 제막식을 진행했다.

특히 한쪽 벽면의 타일 벽화에 그려진 무궁화와 태극기, 캘리그라피로 쓴 독립운동 문구가 멀리서 보면 태극기로 보이는 특별함도 더했다.

이날 제막식과 함께 역사 성명서 낭독, 태극기 만들기, 역사 퀴즈, 평화 구호 삼창 등으로 우리의 뼈아픈 역사를 다시 새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지 109년, 광복을 맞이한 지 74년이 되는 해로 어느 때보다 과거 역사를 철저하게 기억해야 할 필요성이 큰 시기"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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