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실종된 지 11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해 가족 품으로 돌아온 조은누리(14)양 직지원정대 유해 수습 비용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은 최근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10년 전 히말라야 등반 중 실종된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의 시십 수습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대원들의 시신 수습을 위해 사용한 돈은 약 2000만원으로 시신 수습을 위해 사용한 헬기 사용료와 운구비, 인건비 등이다.

이 액수 중 급하게 네팔 현지로 보내야할 돈은 1000만원 가량으로 박 전 대장은 주변의 권유로 후원금 모집을 시작했다.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크고 작은 후원금이 모였고 이 중 조양도 포함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대원이 속해 있던 충북산악구조대가 실종 당시 조양을 찾기 위해 지원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인 것이다.

조양은 충북산악구조대가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작은 정성을 보낸 것이다.

직지원정대는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됐다.

박종성‧민준영 대원은 2008년 히말라야 차라쿠사지경의 무명 미담봉을 초등해 '직지봉'(해발 6235m)으로 명명한 주인공들이다.

2009년 히밀라야 히운출리 북벽 직지루트 개척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두 대원은 최근 현지인에 의해 10년만에 발견됐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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