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에 22개, 충주 19개, 진천 18개, 청주 16개 등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내에 산업단지가 119개가 조성되어 있고 전국의 9.9% 수준이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일반산업단지가 72개, 농공단지가 43개, 도시첨단산업단지 2개, 국가산업단지 2개로 구성돼 있다.

시군별로는 음성지역이 22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충주지역 19개, 진천지역 18개, 청주지역에 16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충북은 이들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전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건고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충북은 제조업의 부가가치 점유율이 48.1%에 달하는 제조업 기반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설영훈(충북연구원) 박사는 “제조업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이 다각화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충북의 경제성장에 대한 제조업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63.6%에 달하고 있다”며 "전기전자 및 정밀기기 제조업이 42.7%로 가장 높고, 화학제품 제조업, 건설업,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충북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산에 소비되는 전력자립도는 전국 최저 수준이라는 것.

충북도의 전기 발전량은 1294G㎾로 전국의 0.2% 수준이고, 소비량은 2만4842G㎾로 전국의 4.9% 수준이다. 전력자립도는 5.21%로 서울과 대전에 이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부문별 전력소비는 산업 67.4%, 상업 18.1%, 가정 8.2%, 공공 6.3% 등으로 전국에 비해 산업부문에서의 전력소비 비중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 전력소비는 제조업에서 73.7%, 서비스업 22.3%, 농림어업 3.3%, 광업 0.6% 등의 손으로 나타났다.

설 박사는 “충북은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군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고 산업단지도 많이 분포해 있다”며 “최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 및 신규 산단이 조성됨에 따라 전력 및 공업용수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발전설비를 활용해 전력자립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 박사는 “발전설비를 구축하면 투자 및 운영단계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다”며 “투자단계에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발전소 건립을 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해 유발되는 효과”라며 “운영단계에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투자가 완료된 이후 경상운영비 지출 및 예상 고용인원의 소비지출로 인해 유발된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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