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화합의 장 자리 매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38회 설성문화제 및 제24회 음성청결고추축제가 성료됐다. 사진은 음성청결고추 직판장 풍경.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설성문화제와 음성청결고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38회 설성문화제 및 제24회 음성청결고추축제는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일 군에 따르면 올해 설성문화제와 음성청결고추축제는 음성민속예술한마당놀이, 음성의 소리 콘서트, 음성군민 노래자랑, 고추아줌마 및 미스터고추선발대회, 음성군민 체육대회, 군민위안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음성 민속예술 한마당놀이’는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음성의 민속 문화 조사보고서를 기초로 ‘각골 줄다리기’를 복원 재현해 어르신들에게는 화합의 놀이마당으로, 청소년들에게는 우리 민족의 뿌리를 일깨워 주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또 음성의 소리 콘서트는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원남면 월령가, 음성읍 깨끼저고리 등 9개 읍면의 노동요, 의식요, 유희요 소리를 기록하는 등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예술을 발굴, 전승, 보존하는 차별화된 문화행사를 펼쳐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부 4군의 대표 문방사우 명인‧명장 기획전, 장승제작 및 붓글씨 퍼포먼스, 음성의 역사‧문화 전시전, 고추화분테마전시관, 6차산업 홍보관, 과수품평회 전시관 등도 이번 축제의 볼거리였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국악놀이 체험, 음성의 매운맛 체험, 한복체험, 고추음식(고추만두, 고추김치) 체험, 축산물 시식과 판매 행사 등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도록 신나는 체험행사와 전시행사가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고추 직거래 판매장에선 직판장 판매물량과 거래처 주문량을 합쳐 1만800kg(약 2억2000만원)을 판매해 음성청결고추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했다.

축제기간 중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음성 장날인 2일과 7일(매월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음성읍 음성천 주차장에서 진행하는 음성청결고추 직거래 장터에서 구매 가능하다.

조병옥 군수는 “설성문화제 및 음성청결고추축제가 우리 지역 전통 축제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군민이 하나로 결속할 수 있는 뜻 깊은 축제가 돼 기쁘다”며 “축제기간동안 안내에서 뒷정리까지 관광객들의 손과 발이 된 자원봉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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