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가 토지매매계약 체결일을 오는 11일로 미뤘다.

1일 KPIH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KPIH는 애초 지난달 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을 납부하겠다고 했으나, 이를 연기하고 오는 11일 도시공사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PIH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말까지 대전도시공사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하려 했으나 계약절차 이행과 법률자문이 필요해 9월 11일까지 토지매매계약 체결하고 토지대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금 납부 지연 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대금 납부 후 소명하겠다"고 했다.

대전도시공사측도 같은 날 자료를 내고 “KPIH와 용지매매 계약과 관련한 실무협의와 이를 뒷받침할 법률자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지매매계약 기한은 오는 26일까지”라고 설명했다.

약 600억원대 토지대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불필요한 오해나 논쟁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KPIH는 2021년 말까지 유성구 구암동 일원 10만2080㎡ 부지에 복합여객터미널을 비롯해 환승시설(BRT 환승센터, 환승주차장), 문화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행복주택, 지원시설 등을 짓는 7900억원 규모의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을 맡고 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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