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에 꿈을 담다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대학 졸업 이후 미국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한솔이 계란에 인생을 걸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로부터 24호 당찬 사람들로 선정됐다.

그의 주인공은 한솔양계 황한솔 대표(43 사진)이다.

그가 미국에서 마케팅 박사학위까지 취득했으나 43년째 양계장을 운영하던 그의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져 전공과 다른 계란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발을 딛게 됐다.

그는 고민 끝에 가업을 잇기로 했지만 전공이 다르다 보니 사업 초기 혼돈의 연속이었고 그 혼돈을 이겨내기 위해 그가 찾은 해답은 양계 산업에 대한 공부였다.

특히 그는 2017년 살충제 계란파동을 겪은 그는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카이스트 연구팀과 함께 산학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그 결과물은 폴리페놀 나노코팅기술로 대장균 100% 살모넬라균 90% 제거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에도 성공했으며 황 대표가 생산하는 1등급 무항상제 계란은 현재 학교급식지원센터에 이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까지 납품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고 국가지원을 받아 계란유통센터를 건립해 안정적인 계란 유통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 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는 그다.

한편 당찬 사람들 인터뷰에서 황 대표는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고 싶다”며 “계란뿐만 아니라 여러 신선식품에 적용 가능한 해나루 브랜드와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 먹거리를 생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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