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감소 추세…초등학생 11.1%↓·고등학생 4.8%↓
중학생은 8.6% 증가…2007·2011·2012년 '출산붐' 영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내 초·중·고 학생수가 2025년까지 8200여명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도교육청이 수립한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올해 17만1637명(초 8만6709명, 중 4만875명, 고 4만4053명)이던 도내 초·중·고 학생수가 6년 뒤인 2025년께 8209명(4.8%)이 감소해 16만3428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초등학생은 올해 8만6709명에서 7만7083명으로 9626명(11.1%)이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고등학생은 4만4053명에서 2107명(4.8%)인 준 4만1946명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중학생은 올해 4만875명에서 2025년에는 3524명(8.6%)이 증가한 4만4399명이 될 것으로 도교육청은 내다봤다.

이 같은 증가는 다른 해보다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황금돼지띠, 현재 초등 6년)과 2011년(백호띠, 현재 초등 3년), 2012년(흑룡띠, 현재 초등 1년)에 태어난 초등학생의 중학교 진학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도내에서 학생이 가장 많은 청주는 올해 10만541명에서 2025년에는 2640명(2.6%)이 감소한 9만7901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단양은 올해 2202명이던 초·중·고 학생 수가 2025년이면 1663명으로 539명(24.5%)이 줄어 도내 11개 시·군 중 감소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음성지역은 충북혁신도시와 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올해 8356명이던 초·중·고 학생수가 2025년도에는 696명(8.3%)이 증가한 9052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중학교 학생 수가 일시적인 출산붐 현상으로 증가하지만 출생아 감소 추세에 따라 학생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상황"라며 "변동되는 학생 수를 고려해 교육여건 개선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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