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2만9928명, 1개월 새 75명 감소 ‘초미니 지자체’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충북 단양군이 지역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지난 8월 말 3만명 벽이 무너졌다.

단양군은 지난 8월 말 인구는 2만 992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만 351명보다 423명, 지난 7월 3만 3명보다 75명 줄어든 수치다.

시멘트 산업 호황 등으로 1970년대 중반까지 9만명대를 기록했던 단양군 인구가 3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0년 4만명 벽이 무너진 이후 19년 만에 인구 3만명 벽마저 무너지며 초미니 지자체가 됐다.

정주 여건 약화, 저출산·고령화 등 이유로 농촌 지역 지자체·소도시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나 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시점에서 인구 감소는 뼈아픈 대목이다.

지난 8월 159명이 단양으로 전입했으나 220명이 타지로 주소를 옮겼다. 전출자 상당수는 주택과 일자리 문제 등을 전출 사유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단양군은 ‘내 고장 주소 갖기’ 등 기존 인구 증가 시책을 가다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메이징(amazing) 단양’ 군민운동을 전개한다.

군의 주요 인구증가 시책은 기관·기업체에 임직원 전입 지원금 지급, 전입 군 장병 장려금 지원, 다자녀 가구 전입 장려금 지원, 전입 고교생 장려금 지원, 청년 부부 정착금 지원 등이다.

군은 인구 감소 등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메이징 단양’ 군민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4대 추진 목표와 ‘출향 군민의 고향 사랑 운동’ 등 8개 이행과제를 추진한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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