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상 전 제품, 유해물질 시험결과는 이상 없어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국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라텍스 토퍼 6개 브랜드의 6개 제품은 천연 라텍스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색상변화나 단단한 정도는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라텍스 토퍼 6개 브랜드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천연라텍스 함유량, 라텍스 및 겉감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전 제품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은 이상이 없었다.

합성라텍스 혼입 없이 천연라텍스(93%~ 95%)만을 사용하고 있었고 첨가제 함유량은 5%~7% 수준이었다.

라텍스의 두께 줄음률과 색상변화 등 품질과 가격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단단하거나 폭신한 정도를 나타내는 경도는 65N~92N, 무게는 7.6kg~10.8kg, 두께는 5.1㎝~5.6㎝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고온에서 장시간 압축을 가한 후 두께가 줄어드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게타라텍스(에코레스트) △나비드(콜롬보) △라텍스명가(태국산) △에몬스홈(말레이시아) △잠이편한 라텍스(ZMG)

실온에서 8만회 반복 압축 시킨 후 두께가 줄어드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 거의 변화가 없어 매우 우수했다.

장시간 사용을 가정해 라텍스의 노화 전·후 색상차이를 시험한 결과, 잠이편한라텍스(ZMG)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2종에 대한 라텍스의 항균도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의 항균도가 99.9% 이상으로 나타났다.

마모강도, 땀 견뢰도, 마찰견뢰도 등 겉감의 내구성 및 색상변화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충족시켰다.

공기중으로 방출되는 유해물질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톨루엔, 폼알데하이드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커버류 안전성도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유기주석화합물 등 유해물질과 pH는 기준에 적합했고 노닐페놀(NP, NPEO)도 이상이 없었다.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라돈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제품 모두 의무 표시사항이 누락됐고, 일부 제품은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 필요했다.

제품 모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제조연월, 치수 등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시키거나 전 항목을 미표시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나비드, 라텍스명가, 보루네오하우스, 잠이편한라텍스 등 4개 제품이 겉커버 항균성, 해외 친환경 인증 등 실제와 다른 사항을 광고하거나 기간이 지난 인증서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4개 해당업체는 부적합한 광고 및 인증서에 대해 자율 개선할 것을 회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침구류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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