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영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약하고 있는 (왼쪽부터) 김도은‧김도연 자매.
펜칵실랏 종목 싱가포르 심판들이 할랄 음식을 담고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선수단 급식, 정말 맛있어요”



선수촌 식당에서 외국인 선수단에게 제공되고 있는 급식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특히 종교적 이유로 음식에 제한을 받는 이슬람 문화권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할랄 식단에 매우 만족.

할랄 식품 전문가자격증을 가진 요르단 출신 세프가 조리에 나서고 있어 이슬람 문화권 선수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라믈라(싱가포르) 펜칵실랏 국제심판은 “식사시간에는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오로지 할랄 음식만 먹고 있는데 식단이 다양해 매우 만족스럽다” 고 말해.



● 선수촌 한의진료실 인기



대회 조직위원회는 세명대학교 부속 충주한방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대회 기간 중 선수촌에 한의진료실을 운영 중.

한의사와 간호사 등 28명이 파견돼 다양한 치료와 건강관리로 선수들의 건강관리와 부상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의학에 낯설었던 외국인 선수단에 입소문이 나면서 매일 한의진료실을 찾는 선수들의 발길이 늘고 있어.

공경환 충주한방병원 교수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많이 찾지 않았지만 매일 이 곳을 찾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며 “침술, 부상, 테이핑 요법 등 최선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 고 밝혀.



● 자원봉사자들의 활약 빛나



각 경기장마다 묵묵히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곳곳에서 빛나고 있다.

충주체육관에서 영어 통역 자원봉사를 맡고 있는 최보경(52‧여)씨는 진천에서 매일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지원.

최씨는 “충주에서 국제무예경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27년간 거주한 경험을 살려 자원봉사를 하기위해 지원했다” 고 말해.

자매가 함께 자원봉사에 나선 학생들도 화제.

주인공은 김도연(18‧한국관광고), 김도은(14‧충주예성여중) 자매로 호암체육관에서 영어 통역 자원봉사를 맡아 활약 중.

동생 김도은 양은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 중 최연소.

김도은 양은 “현장에서 경기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설레고 각국 선수들과 대화를 하면서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914명의 자원봉사자가 활약하고 있다. 곽근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