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가 최근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외래종 해충인 ‘미국 흰불나방 유충’방제소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일부터 6일 사이 비가 오지 않는 날 금강 햇무리교∼학나래교 제방도로변 벚나무(360여 주) 식재구간을 기점으로 세종보 일원 등을 대상으로 집중 방제에 나설 방침이다.

이외에도 4생활권 금강 제방도로와 연계된 수변공원에 대해서는 관리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업을 통해 동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제작업에 지속적으로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미국 흰불나방은 나비목 불나방과의 곤충으로, 유충은 약 30㎜의 길이로 몸에 검은 점과 흰 털이 많다.

특히 유충은 어릴 때는 실을 토해 입을 싸고 집단으로 모여서 갉아먹고 5령기 이후에는 분산해 잎맥을 제외한 잎 전체를 갉아먹는 해충으로, 수목 고사는 물론 인체에 닿을 경우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다.

살포되는 소독 약제는 저독성 농약으로, 미국 흰불나방 유충이 탈피를 못하게 해서 성충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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