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청주중앙공원일원서 2019청주읍성큰잔치
기상 악화로 일정 조정

지난해 청주읍성큰잔치에서 진행된 청주성탈환 퍼포먼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청주성 탈환 427년을 기념하는 2019 청주읍성큰잔치가 6~8일 청주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읍성 보물찾기’를 주제로 원도심의 역사문화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행사 기간을 3일로, 행사 종료 시간도 오후 6시에서 밤 9시로 변경했다.

행사 첫날인 6일 오전 10시 의승병 추모대제를 시작으로 오후 7시 30분 CJB컨벤션에서 직지음악회가 진행된다. 우주소녀와 울랄라세션 군조 등이 출연하는 직지음악회는 애초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장소를 변경했다.

7일 예정됐던 모든 행사들은 8일에 만날 수 있다.

이날 오후 2시 임진왜란 당시를 재현한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50여명이 출연하는 퍼포먼스는 의병과 승병이 왜군을 상대로 성을 탈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후 3시부터는 청주읍성큰잔치의 하이라이트인 ‘청주읍성 퍼레이드’가 마련된다.

이날 퍼레이드는 중앙공원 서문에서 출발해 북문과 남문을 거쳐 정문을 지나 다시 서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중앙공원 다시 모여 주먹밥 시식과 함께 청주농악 한마당을 즐길 수 있다.

망선루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지역 초등학생 100여 명의 ‘어린이 국악공연’도 눈길을 끈다.

이날 오전 10시 청주 씨름왕 선발대회, 어린이 사생실기대회, 전통혼례행사, 마당극 ‘압각수 이야기’ 등도 이어진다. 음악과 사극으로 청주를 노래하는 음풍농월(吟風弄月) ‘망선루의 밤’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외에도 ‘남주동사람들’, ‘아! 청춘 7080 퍼포먼스’, ‘보물을 찾아라’ 등 지역문화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4개구 대항으로 진행되는 ‘큰 줄댕기기’는 올해부터 보지 못하게 됐다. 매년 새로운 줄을 제작해 사용했기 때문에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고, 인원 동원·안전 문제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청주문화원 관계자는 “줄다리기 대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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